​

그는 자신이 외동이었다면 집이 갈라지더라도 조금은 사랑받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던 때가 있었다.

 

어릴때는 부모님의 싸움으로 인해 사랑받지 못했고, 어머니와 살게 됐을 때에는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야한다는 이유 때문에 사랑받지 못했다. 그렇게 새아버지와 가정을 꾸리 게 됐을 때 이젠 사랑, 아니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남동생으로 인해 희망을 버려야 했다.

 

이미 커버린 자신보다 혼자 아무것도 못하는 아기에게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자신도 아직은 사랑받고 싶은 학생이었기에 마음이 삐뚤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 욕망과 분노를 해결하고 싶었고 마침 그에게 있는 재능 ‘노래’와 ‘노력’, 그리고 남들이 칭찬해주는 외모로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