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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  고객을 술로 접대하고 즐겁게 해주는 직업

 

아즈마 렌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호스트로서 활동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롯폰기에 있는 작은 호스트바에서 신입으로 조금씩 수입을 벌여들였을 뿐이다. 하지만 그의 어딘가 미스테리한 매력과 빼어난 미모, 말솜씨는 고객들의 매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호스트로 일하기 초반에는 쑥맥 같은 순수한 모습이 매력이라며 인기가 많았다. 호스트로 일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을 때에도 롯폰기 내에 호스트 중에서 가장 인기 많은 호스트가 되었으나, 현재는 일본 전국에서, 더 나아가 전세계에서 매출 1위의 호스트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고객층도 다양한데, 현재 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예약하고 1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수준이라 거의 VIP 고객만을 상대하고 있다.

 

호스트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나, 술을 마시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렌카가 계속 몸담고 있는 가게의 오랜 규칙이자(이 하나의 규칙 때문에 아즈마 렌카는 아직도 가게를 옮기지 않았다.) 자기 자신의 신조였다. 고객과의 관계는 그저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끝이다. 그 이상의 관계는 절대 가지지 않는다. 이런 직업인데도 신조를 지키는 것에 조금은 뿌듯해할 만도 한데, 렌카는 자신의 직업에 그다지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다지 당당하게 말하지 못할 일로 선구자라는 칭호를 획득했다는 사실에 미묘한 열등감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어쩌다 선구자가 되었는가?

아즈마 렌카는 위와 같은 질문에 늘 같은 대답을 고수했다. "난 하던대로 했을 뿐이야."

 

정말이다! 아즈마 렌카는 하던대로 했다. 고등학교 졸업, 그 이후 학력 없음. 직업, 없음. 구직활동, 죄다 실패! 상황이 이래서! 아즈마 렌카에게 닥친 상황이 이래서!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라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울며 겨자먹기로 앞만 보며 달려가다 보니 어느덧 꼭대기 위에 섰다. 아즈마 렌카의 개떡같은 인생에 딱 두 가지 행운이 있었더라면 그건 첫 번째, 얼굴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빼어났다는 것이고, 두 번째, 자존감이 너무 낮은 나머지 되려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아즈마 렌카는 고작 이 두 가지의 행운으로 무려 선구자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보잘 것 없는 호스트에서 가게 매출 No.1, 도쿄 매출 No.1, 일본 매출 No.1... 그리고 이젠 세계 매출 No.1! 아니, 호스트의 수요가 가장 많은 것은 아무래도 일본이기 때문에 그래봤자 결국 일본 No.1이랑 똑같지만.

...그리고, 여기까지가 아즈마 렌카의 자신에 대한 평가.

 

손님들의 평가는 다르다. '아즈마 렌카가 호스트의 선구자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넘쳐나는 호스트들 중 유별나게 튀는 캐릭터성 때문이다'가 손님들의 의견이다. 얼굴? 그래, 충분히 잘생겼다. 하지만 얼굴이 잘생긴 호스트는 많지는 않더라도 적당히 있다. 그렇담 초심을 잃지 않는 줏대? 아니, 개나 줘. 초심 따위 아이돌한테나 필요한 거지 무슨 호스트한테 초심 이야기야? 아즈마 렌카가 선구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그에게 '우울의 버튼'이 있었기 때문이다. 호스트로 3년, 구를만큼 굴렀음에도 아즈마 렌카는 정수기처럼 꾹 누르면 눈물을 줄줄 쥐어짜내곤 했다. (물론 버튼을 잘 찾아내야 했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눈에 띄게 얼굴이 어두워지고, 조금만 큰 소리가 나도 잔뜩 겁을 집어먹고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지은 죄가 없는데도 말 한마디를 잘못 할까봐 혼자 티 안 나게 벌벌 떤다. 정말! 이런 풋내 나는 남자는 키워주고 싶잖아?! 그래서 우리가 키웠어. '우리가!'

때문에 아즈마 렌카는 선구자가 될 수 있었다. 선구자로 만들어졌다! 양지의 대중들이 아닌, 음지의 대중들에게 선택 받음으로서!

 

그러니 정답은 두 개다. 어쩌다 선구자가 되었나? A.하던대로 했더니 여기까지 올라왔습니다. 딩동댕, 정답입니다. A.손님들이 키웠습니다. 덕분에 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딩동댕, 이것도 정답입니다!

 

그래서 아기고양이, 뭐라고 했지? 어쩌다 이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냐고? 그야 너희 덕분이지. 너희가 없으면 나도 없어... 거기 웨이터! 돔 페리뇽 한 병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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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키워드

#능글거리는 #자존감_낮은 #겁쟁이

 

 

#능글거리는

[장난기 많은/친화력이 좋은]

 

" 저기저기~ 혼자 구석에서 뭐해? "

 

렌카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데 능숙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친근히 다가가며, 재치 있는 농담으로 대화를 쉽게 이어나간다. 농담할 때에는 상황과 장소를 가리고, 상대방에 대한 선을 지킨다. 예의를 차리면서도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아서 금방 타인의 신뢰를 얻는다.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러한 성격 때문일 것이다. 또한, 항상 능청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낯부끄러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아무에게나 ‘자기야’ ‘마이 레이디’ ‘달링’ 등의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평범한 말도 로맨틱하게 할 줄 알며, 작은 행동에서 섬세함이 묻어 나온다. 뛰어난 미모 덕분인지 오글거려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성격 때문에 지나치게 뻔뻔해 보이기도 한다. 거짓말을 하고도 아주 자연스럽게 넘어갈 줄 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아즈마의 이런 성격은 호스트라는 직업에 무척 잘 어울렸다. 어릴 때부터 능글거리는 성격은 아니었으나 호스트로 일하면서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어릴 때는 조금 더 어리버리 하고, 거짓말에 그다지 능숙하지도 못했다.

 

#자존감_낮은

[열등감, 땅을 파는]

 

" ...어라, 분위기가 별로네. 나같은 게 말을 걸어서 그런가... "

 

겉은 그래도 결국 까보자면, 렌카는 기본적으로 자존감이 낮다. 호스트로 일하고, 선구자라는 칭호를 획득하였으면서도 어디 가서 당당히 자신이 그 호스트의 선구자 아즈마 렌카라고 밝히지 못한다. 좋지 못한 직업으로 선구자가 되었다는 죄책감은 그의 자존감을 갉아먹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칭할 때에도 종종 '나 같은 거' 라든가 '나 따위' 라고 칭하곤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렌카의 모습은 고객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했고, 종래엔 황당하게도 자존감이 낮은 모습이 컨셉 중 일부가 되어 버렸다. 그런 현실 때문에 자존감이 더욱 바닥을 치게 되었다. ...돌고 도는 이야기다.

 

한 번은 일본 내에서 '지켜주고 싶은 남자' 1위로 뽑힌 적도 있다. 물론, 본인은 그런 투표에서 1위를 하고 나서 더욱 슬퍼할 뿐이었다. 열등감이 심해서 분노와 시기, 질투 등을 많이 하지만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지는 않는다. 자신에게는 감히 그럴 권리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을 뿐만 아니라 자존심도 약해서 남이 자신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해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 편이다. 오히려 렌카가 모욕적인 말을 들으면 자기 자신보다 주위 사람들이 더 화내주는 편이다. 그래서 렌카를 감히 무시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겁쟁이

[ 소심한 / 겁이 많은 ]

 

" 아니, 물론 장난이지만... 으악, 깜짝아! 놀래라, 방금 뭐야? "

 

뒷세계와 연루된 호스트 치고는 신기할 정도로 겁이 많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담력 체험이라는 명목으로 폐가 같은 데에 데려가면 아마 기절할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즈마 렌카는 호스트라는 직업을 가졌으며, 사람 다루는 데 능숙하지만 사람 만큼 무서운 것은 또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선뜻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것 같이 보이면서도 내면에는 단단한 벽이 있다. 그 벽을 허물기란 쉽지 않다.

 

은근히 소심해서 남에게 나쁜 말을 잘 못한다. 자존감이 낮은 것과 연관되어 있기도 한데, 감히 자기 같은 사람이 남에게 나쁜 말을 할 처지가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명백하게 자신의 권리가 침해받는 상황에서도 제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지 못한다.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며, 누군가에게 나쁜 말을 한 번 들으면 거의 하루종일 상태가 저기압이다. 물론, 제 감정은 잘 숨길 줄 알아서 고객에게 티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속으로는 엄청 상처받고 슬퍼하는 일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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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카(Lenka)

  • 호스트 치고는 특이하게 가명이 아닌 본명을 사용하여 활동한다. 아주 초창기에는 가명을 사용했던 것도 같은데, 이곳저곳 어설펐던 렌카가 '이름이 뭐야?' 라는 말에 '아, 아즈마 렌카입니다!' 라고 서른 번 쯤 대답해 결국 실명으로 활동하게 됐다.

  • 렌카(恋火) 라는 이름은 한자에서 할 수 있듯이 '불꽃 같은 사랑' 이라는 뜻이다. 그의 부모님은 열렬한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그런 이름을 지어주셨다. 사람은 이름대로 산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 생일은 3월 20일로 탄생화는 보라색 튤립이다. 꽃말은 '영원한 애정'이다.

  • 좌우명은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즐기자.' 라는 말이지만, 딱히 좌우명을 지키면서 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직업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부터 인생을 온전히 즐기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 적당히 낮은 톤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성우를 해도 매력적이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 불안하면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 지금은 많이 고친 상태이지만, 여전히 지나치게 불안하면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깨문다.

  •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아즈마 렌카의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았다. 그도 그럴게, 도쿄의 유흥거리 전광판엔 늘 아즈마 렌카의 얼굴이 크게 걸려 있으니까. 하지만 그 뿐! 대도시가 아닌 시골에 사는 이들이나, 일본에서 먼 나라에서 사는 사람일 수록 아즈마 렌카를 잘 모른다. 그러니 인지도는, 딱 어중간한 편이다. 세상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이 아즈마 렌카를 알고 있다. 반대로, 관심 없는 이들은 아즈마 렌카를 모른다.

 

아즈마(Azuma)

  • 아즈마 가문은 대대로 집안에서 절을 운영하고 있다. 아즈마 가문의 절은 교토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찾아온다. 관광명소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요즘의 사람들은 불교보다 미래기관을 더 믿는다지만, 어쨌든 일본은 불교를 주로 믿어왔으니까. 50여년 전의 사건으로 집안 자체가 한 번 흔들렸던 적도 있지만(그 당시엔 전세계적에 온갖 절망이 도사렸으니 아즈마 가라고 다를 리 없다.) 굳게 자리를 지킨 결과 지금같은 상황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되었다. ...뭐, '렌카'에게는 이제 상관 없는 이야기다.

  • 렌카의 아버지는 아즈마 절의 주지 스님이었다. (일본은 스님이 결혼을 할 수 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따라 절을 관리하는 일을 맡고 계신다.

  • 아즈마 가문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가족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 부모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부모님과는 의절을 하고 가문을 나온 상태이다.

  • 렌카의 말에 의하면 부모님은 무척 엄한 분들이라고 한다. 자신이 아버지의 뒤를 따라 절의 주지스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한다.

  • 부모님에 대한 언급을 하면 눈에 띄게 침울해 한다.

 

인간관계

  • 호스트라는 직업 때문에 상당히 발이 넓다. 뒷세계와도 깊게 연관되어 있고, 아는 사람들 중에 야쿠자나 그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 하지만 단순히 젊은 호스트라고 치기에는 신기할 정도로 뒷세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은 편이었다. 그와 관련된 인간관계도 넓다.

  • TV 방송에 종종 출연하기도 해서 연예계에도 아는 사람이 많다.

  • 특이하게도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많지만, '연애하는' 상대는 없다. 직위가 높은 사람이 그에게 연애를 강요해도 꿋꿋하게 거절해 왔다. 고객과도 늘 어느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며 '사랑한다'는 말 만큼은 절대 하지 않는다.

  • 이런 그의 모습이 오히려 셀링 포인트가 되어 그를 '갖고 싶은 남자'로 만들어 버리긴 했다.

  •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먼저 연락해도 제대로 연락을 받지 않는다.

 

취미

  • 의외로 집돌이라서 휴식일 때는 집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다. 애초에 집 밖에 나가면 알아보는 사람들이 몇몇 있어서 일이 귀찮아진다고 한다.

  • 의외의 취미 중 하나가 독서이다. 하지만 그가 학창시절에 애독가이자 모범생으로 꽤나 이름을 날렸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그다지 특이한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장르는 가리지 않고 아무 책이나 읽는다. 어려운 비문학 서적부터 가벼운 로맨스 소설, 패션 잡지까지. 책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 그 외에 취미는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 '치즈'와 놀아주는 것이다. 고양이는 얼룩 고양이이다. 길에서 어미를 잃고 울고 있던 치즈를 렌카가 발견한 이후로는 쭉 기르고 있다. 현재는 3살. 렌카는 치즈를 정말 많이 아낀다.

 

좋아하는 것

  •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역시 술이다. 호스트라는 직업 특성상 술을 많이 먹는데도 질리지 않는다는 모양이다. 가장 좋아하는 술 종류는 보드카 류이다. 엄청난 애주가에 술에 강하기도 해서 취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설령 취했다고 해도 평소와 그다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자기 감정에 조금 더 솔직해지는 정도이다.

  •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

  • 좋아하는 동물은 고양이. 그 외에 동물이라면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 바깥에 나가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쇼핑을 꽤 좋아한다.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웹서핑을 하면서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이다. 주로 사는 물건은 자신의 옷이나 반려묘 용품 정도이다.

 

싫어하는 것

  • 싫어하는 것은 매운 음식이다. 조금만 매운 음식도 잘 먹지 못한다.

  • 싫어하는 계절은 여름. 땀이 잘 나서 싫다고 한다. 더위도 많이 타는 편이다.

  • 동물은 전반적으로 다 좋아하지만, 어릴 때 강아지한테 물린 경험이 있어서 강아지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 거미를 무척 싫어한다. 징그럽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 향 냄새를 싫어한다.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맡아서 질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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