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틀2.png
광.png
자컨 복사.png
성격 복사.png

자살 컨설턴트, 말 그대로 자살에 관련하여 상담을 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재능.

 

몇 년 전, 한 학생의 죽음을 시작으로 일 년간 점점 범위를 넓혀가며 스무명 가까이 죽고나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기 시작했다. 자살을 돕는 사람이 있대. 연쇄 살인범이 아니고?... 물론 자살로 위장한 살인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잠시 돌았지만 죽은 사람 모두 저항의 흔적이 없었고, 증거도 충분하지 않아 결국 자살로 사건이 종결된 시시한 해프닝 따위가 되었다. 그 중 한 번은 의뢰인이 자신의 sns에 멋대로 올린 사진으로-몇 분 뒤에 지워졌지만- 공개적으로는 다들 쉬쉬 했지만 뒤에서는 완벽한 컨설팅을 해내고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려 하는 그를 존경하는 사람도, 살인자라며 비난하는 사람도 생겨났으며, 사진에 찍힌 흔들린 그의 옆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가 멀리에서부터 도와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도 생겨났다.

 

재능과 반대되는 반짝이는 외모와 웃음을 본 사람들은 홀린듯 아이를 천사, 혹은 '어린왕자'라고 불렀다. 물론 그 사람들은 이후 모두 사망했기에 그 별명이 알려지는 일은 없었지만….

이런쪽에 관심이 많거나, 혹은 비슷한 직종이라면 한번쯤은 그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친절한 / 그는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상냥했다.

사람들이 흔히 나쁘다고 하는 직업이나 성격을 가진 인물에게도 거리낌 없이 다가가고 곁에 머물러 있으며 도움을 주었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그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으나 정작 그는 아무렇지 않은듯 웃었다. 사람을 가려 상냥하다면 그건 상냥한게 아니잖아. 그가 모두와 어울릴 수 있는 이유에는 그런 성격 탓도 있겠지만 그가 베푼 친절이 그대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나쁜 인물이더라도 그에게는 상냥한 친구일 뿐이었다. 그는 정말 모든것을 내어주고 싶어 했으므로, 그런 친절을 받고 나면 매정하게 대하기 어려울테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긍정적인 / 무엇이 그리 좋은지 언제나 웃는 얼굴이다.

밝은 모습을 좋게 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가식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웃음은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그는 작은 것에도 기뻐할 줄 알아 웬만한 상황은 웃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할때도 이 성격은 꽤 유용해, 쉽게 호감을 샀다. 그에게는 그런게 쉬웠다.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단점보다 장점이 더 잘 보였고, 떨어지는 벚꽃을 보며 사람들이 아쉬워할때도 다가오는 여름을 기다릴 수 있었다. 그런 그의 곁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건 쉽게 납득할 수 있다.

 

다정한 / 그는 모든 것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만 같았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살갑게 다가가 예쁜 문장을 말하고, 숨어버린 사람을 먼저 찾아가 끈질기게 정을 주고 오랜 시간을 쏟아부어 사랑 받기에 마땅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야 혼자 설 수 있도록 천천히 손을 놓았다. 아무도 버림 받지 않고, 외로워 울지 않으면 좋겠어. 그게 그가 행동하는 이유였다.

 

도덕적인 / 언제고 생글생글 다정하기만 할 것 같았지만, 장난으로 범죄를 옹호하거나 부추기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더불어 죽음을 가벼이 지껄이는 이와 함께 있는 그는 피곤해 보이기까지 한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웃는 낯을 유지하고 가볍게 그런 말은 나쁘다고 지적해주기만 하는 때가 많았지만 그런 것이 반복된다면 잠시나마 표정이 굳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모순된 신념 / 재능에 어울리지도 않게 윤리의식도 제대로 지니고 있고, 죽음을 가벼히 여기지도 않는다.

장난으로 그에게 죽음을 의뢰하는 이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죽음은 슬픈거야. 어쨌든 누군가에게는 말이야.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어, 무슨 일을 해도 되돌릴 수 없지. 누구도 쉽게 죽어서는 안되고, 쉽게 죽여서도 안 돼. 라며 단호하게 말해 몇몇 사람들로 하여금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죽음이 옳지 않다고 말하는 자살 컨설턴트. 모순 그 자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 맑은 미소와 다정한 성격을 보면,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KakaoTalk_20211027_045650013_03.png
기타 복사.png
리틀프린스_설정.png

언제나 은은하게 웃고 있어서일까, 그는 마치 반짝거리는 듯 보였다.

 

가족관계는 부모님, 여동생, 그리고 고양이.

 

어릴때부터 무언가 돌보는데에 재능이 있었다. 어린 동생이며, 부모님이 사온 화분이며, 길고양이며…. 그 중 가장 많이 공부한건 식물에 관한 것이다. 누군가의 도움없이 처음으로 틔워본 장미꽃이 그의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에, 그 후로 식물에 관심을 더 기울이게 되는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힘을 써야하는 일, 오래해야하는 일은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무리다. 그걸 굳이 말하고 다니지는 않지만, 그에게 일을 시켜본 사람은 모두 후회하며 다음부터는 부탁하지 않았다.

 

많은 책을 읽었고, 또 좋아했다.

주로 어린 동생을 위해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었던터라, 자연스럽게 동화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어린 동생에게 선물하기 위해 동화를 쓰고 있다. 아직까지는 완성된 동화를 내놓을 수 없지만.

 

좋아하는 계절로는 겨울, 시리고 어두운 하늘에 내리는 눈과, 별이 아름답다는 이유다.

겨울 밤하늘을 본 적이 있나요? 그 아득한 어두움을 보고 있으면 죽음도 두렵지 않게 된답니다.

 

싫어하는건 특별히 없지만, 죽음이나 목숨에 대해 가볍게 말하는걸 듣고 싶지 않아한다.

또 자신이 하는 일들은 옳지는 않아도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을 싫어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몇 번의 경고 후에도 자주 위의 주제들을 입에 올리면 대화를 끊고 그 장소를 벗어난다.

 

몸이 허약하고 추위를 많이 타 길다란 숄을 걸치고 있다. 습관처럼 흘러내리는 숄을 끌어올리고는 했다.

 

길게 늘어진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돌돌 마는 버릇이 있다. 주로 무언가를 생각할때 자주 이런 모습을 보였다. 사람과 대화를 하는 중에도 아무런 자각 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상대가 지적해주면 그제야 머쓱하니 손을 내린다.

 

호칭은 보통 편하게 요비스테, 애칭을 지어주기도 한다. 여유있는 어투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동화를 읽어주듯 조곤조곤 말한다. 존댓말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반말이 섞여든다.

00:00 / 04:36
bottom of page